세월이 흐를수록 “요즘 젊은 세대는 달라”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하지만 이 말은 이미 수천 년 전 공자(孔子)가 한 말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후생가외(後生可畏)’의 의미와 유래,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후생가외의 뜻
후생가외(後生可畏)란?
‘뒤에 태어난 사람(後生)은 두려워할 만하다(可畏)’라는 뜻입니다.
즉, 젊은 세대는 가능성과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함부로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세대 간의 차이를 비판하거나 단절을 강조하는 말이 아니라,
후학과 젊은 세대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라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2. 유래 — 공자의 말에서 비롯된 가르침
‘후생가외’는 공자의 어록인 『논어(論語)』 자한(子罕) 편에 나오는 구절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子曰: “後生可畏,焉知來者之不如今也?”
(자왈: “후생가외, 언지래자지불여금야?”)
이는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젊은 세대는 두려워할 만하다.
어찌 미래의 사람들이 지금 사람보다 못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는 뜻입니다.
공자는 나이 든 사람이나 선배들이 젊은 세대를 얕보거나 가르치려만 드는 태도를 경계했습니다.
나보다 어린 세대를 얕보지 말고, 그 속에 숨은 가능성을 두려워하라는 것.
그리고 스스로도 늘 배우고 깨어 있으라는 가르침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젊은 세대가 오히려 더 나은 지혜와 능력을 가질 수 있다” 강조하고 있습니다.

3. ‘후생가외’에 담긴 이야기와 교훈_ 세대를 잇는 존중의 마음
공자의 시대에도 어른 세대는 젊은이를 걱정했고, 젊은 세대는 어른의 세상을 답답하게 여겼습니다.
그 사이의 간극은 언제나 존재했지만, 공자는 그 틈을 ‘존중’이라는 다리로 잇고자 했습니다.
공자의 제자 중 한 사람인 자하(子夏)가 젊은 시절 매우 총명했지만,
공자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지금 잘 배우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사람들을 두려워해야 한다.”
이 말은 곧 겸손과 배움의 자세를 잃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후생가외’란 결국, 세대를 향한 존경의 언어이자 ‘나 역시 멈추지 않고 배워야 한다’는 겸손의 다짐입니다.

4. 지금 우리에게 전하는 이야기
요즘 아이들은 디지털 세상에서 태어나 감각적으로 세상을 읽고,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그들의 방식이 낯설고 이해되지 않을 때, 공자의 말이 조용히 마음을 두드립니다.
“후생가외.”
“그들을 두려워하라, 그 안에 미래가 있으니.”
우리가 그들의 가능성을 두려워할 줄 알 때, 세상은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 두려움은 질투나 불안이 아니라, 존중과 기대의 다른 이름이니까요.
5. 세대를 잇는 지혜의 다리
세상은 언제나 새로움을 통해 자랍니다.
그리고 그 새로움은 늘 ‘젊음’ 속에서 태어납니다.
오늘 나보다 어린 누군가의 말속에서, 혹은 내가 미처 보지 못한 생각 속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마주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후생가외’의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후생가외’는 단순히 옛말이 아닙니다.
세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배움과 존중의 철학을 담고 있죠.
우리가 젊은 세대를 두려워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우리보다 뛰어나서가 아니라,
그 속에 무한한 가능성과 새로운 시대의 지혜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후생가외 — “미래를 존중하는 마음이 곧 나의 성장이다.”
6. 함께 보면 좋은 키워드
- 논어 자한 편 해석
- 공자의 명언
- 세대 간 존중의 의미
- 후학 존중과 겸손
- 인문학 교훈
'교육&육아 > 사자성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정이 화목하면 만사가 형통하다 – 가화만사성 이야기 (0) | 2025.05.21 |
|---|---|
| 공자가 전한 교훈: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두렵다 (2) | 2025.05.20 |
| 짧지만 찬란했던 삶, 가인박명으로 본 역사 속 여인들 (3) | 2025.05.06 |
| 가로 시작하는 사자성어 1탄: 한자 속 지혜를 만나다 (0) | 2025.05.05 |
| 꽃처럼 피고 진 시인, 허난설헌 (1) | 2025.05.04 |